[ Trend ] 참으로 소중한 것은 조용하고 요란하지 않다는 것을 한솥으로 다시 한번 느낀다.
2025-04-12
ITA INSIDE
이타창업연구소는 브랜드창업 · 점포개발 및 업종변경 ·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등 창업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이타(利他)의 마음으로 진행합니다. 함께 성공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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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2. 07 | Itabiz : Trend / Store / Issue
글: 이타창업연구소 김갑용 소장 (kky6969@naver.com)
나는 가끔 한솥 도시락을 이용한다. 그때 마다 느끼는 마음은 늘 같다. 과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지만 맛은 착하고 정직하다. 그리고 가격을 생각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이 가격에 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어쩌면 이것이 프랜차이즈의 힘이고 원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가맹점 수가 늘어나고 판매량이 늘어나면 당연히 재료 구입 양도 늘고 그로 인해 가격 조정도 가능하다. 이것을 본사와 가맹점주 그리고 고객이 동일하게 분배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가맹점 수가 늘어날 수록 가격을 인상하는 그리고 본사의 이익에만 신경쓰는 치킨 브랜드와 비교하면 그 선택의 무게가 무엇을 말하는 지 알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하게 볼 일이 아니다. 경영자의 철학과 신념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32년 째 오직 도시락 브랜드 하나만 운영하고 있는 한솥은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시장의 모범적인 브랜드 임에 틀림이 없다. 이는 한때 찬차마요라는 커피 브랜드를 가지고 프랜차이즈를 검토 한 바 있는데, 결국 가맹 사업을 포기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이영덕 회장의 답은 충격이었다. " 내가 커피에 신경을 쓰면 도시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셨다.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자기 일에 대한 애정과 사랑 그리고 그것을 바르게 그리고 단단하게 하려는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이것이 진정한 프랜차이즈 오너십이라고 생각한다.
1993년 종로구청 앞에서 8평 크기로 1호점을 내면서 시작한 한솥도시락 그 당시 전단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것은 한솥의 시작이 얼마나 간절하고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시락 사업을 시작 한 이유가 "적은 돈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밥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지금도 그 마음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 한솥이다.
브랜드 수 확장에 무분별한 세력 확장에 외부 과시와 노출 중심의 운영과 가맹점 이익 보다 본사 이익에만 집중하고 있는 다수의 브랜드 그리고 기회가 되면 브랜드를 팔아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인간들이 득실거리는 지금의 프랜차이즈 시장을 보면 더욱더 한솥의 브랜딩 전략과 프랜차이즈 정신이 빛이 난다. 하지만 한솥은 조용하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그래서 더 빛이 난다.
모든 것을 공급자 혹은 판매자 관점이 아니라 구매자,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하고 실천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이유는 가맹점 관리나 메뉴 개발 그리고 판매 방식이나 운영 모든 것이 그렇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격 결정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된다. 저렴하다고 맛이 없는 것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는 우주 최고다.
오로지 고객의 만족과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생각이 메뉴 구성이나 판매 상품의 조합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가맹점의 이익에도 신경을 쓴다. 이는 장기 운영 가맹점 수가 많고 가맹점 평균 운영 기간이 길다는 것으로도 증명이 된다.
이 모든 것을 한솥 도시락 홈페이지에서 알 수가 있다. 정체가 모호하고 이 사업을 왜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거나 부족한 다수의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와는 확실하게 다르다. 모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명쾌하다.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브랜드는 100년 그리고 200년 우리 곁에 남아 있었으면 한다. 스타를 이용한 광고 그리고 언론의 노출 등등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브랜드와는 달리 있는 듯 없는 듯 32년을 우리 곁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한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 준 한솥은 하나의 솥이며, 큰 솥이며, 한국의 솥이다. 그 솥이 바로 우리의 솥이며, 우리의 도시락 한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