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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는 2011년 6월 현재 5,975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33.3%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 1위다. 전국에 골고루 위치하고 있으며, 울릉도에 2개 가맹점 그리고 개성에 2개, 금강산에는 4개의 가맹점이 있다. 북한지역에 가맹점을 둔 유일한 브랜드 이기도 하다.
 

훼미리마트는 타 브랜드에 비해 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타 브랜드에 비해 요란하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업계 1위다. 1990년 1호점을 개점 했으며, 2001년에는 제주도에 출점하면서 업계 최초로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타 브랜드를 인수하지 않고 단일 브랜드로 전국에 5,975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8천개의 가맹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이나 순수익도 해마다 성장하고 있으며, 고객의 편의 제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훼미리마트은 특히 윤리경영과 윤리강령 그리고 윤리규범을 제정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편의점은 창업의 특성상 완전가맹과 부분 가맹으로 구분을 하는데, 완전가맹점의 비율도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편의점을 소매유통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유통업의 특성상 판매처가 많을수록 본사는 유리하다. 판매처가 많다는 것은 대량 매입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을 가맹점과 공유를 하느냐이다. 이것이 가맹점의 영속성과 본사 신뢰도 증진을 통해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기존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는 정중동이다. 본사가 아니라 가맹점 측면에서 보면 점주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다. 사업특성상 본사 중심 운영 시스템이 강하기 때문에 자칫 본사의 우월적인 지위로 인한 가맹점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런 부분에서도 훼미리마트는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편의점 사업은 가맹점 숫자가 본사 매출과 직결된다. 가맹점 수가 순증하면서 가맹점 운영기간을 길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가맹점의 투자대비 수익의 적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본사와 가맹점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해결점을 찾는 자세도 필요하다. 
 

이제 우리나라 편의점 사업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신경을 쓰고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브랜드가 진정한 1위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맹점이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 리딩 브랜드인 훼미리마트가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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