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이 확장되어야 한다. 가맹점 수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가맹점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가맹점이 활성화 된다는 이야기는 투자대비 수익률이나 매출 대비 수익률이 가맹점 사업자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킨다는 말이다. 이것이 프랜차이즈 사업의 기본이고 이 문제가 해결되면 가맹점은 장기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더불어 본사도 성장을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해야 할 역할이 분명해 진다. 새로운 브랜드 출시를 위해 에너지를 낭비 할 것이 아니라 운영 중인 브랜드를 통해 가맹점 성장에 안간힘을 써야 한다. 상품을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아니면 주 고객 층의 변화를 통한 추가 고객을 유입시키거나 하는 등등의 노력을 통해 매출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시대 흐름에 맞게 매장의 분위기를 변화 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한솥도시락이 주력 상품인 도시락의 품질 향상과 신제품 출시 그리고 커피, 샐러드, 음료 등과 같은 보조 상품의 판매가 가능한 컨셉으로의 변화를 통해 간편식이 증가하는 소비 트랜드에 부합한 것과 채선당이 기존의 샤브샤브 컨셉을 샐러드바를 접목시킨 채선당 M과 채선당 플러스로 업그레이드 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기존 가맹점 사업자에게 성장 기반을 마련 한 것을 사례로 들 수 있다. 향초판매전문점인 양키캔들의 경우 가맹점을 통해서 판매를 하던 방식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면서 상품의 배송을 인근 지역 가맹점이 맡도록 하면서 수익을 분배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다.

콩나물 국밥 전문점인 ‘시루향기’의 경우 경쟁 브랜드와 달리 가맹점의 수 확장전략 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브랜드 런칭 8년만에 97호점을 개설하는 약간은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가맹점이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지인을 통한 소개 계약이 전체 가맹점의 80%가 넘는다.

콩나물 국밥 전문점의 경우 추가 메뉴의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본사입장에서 보면 신규 메뉴를 주기적으로 출시 물류 수익을 기대 할 수도 있지만 고집스럽게 콩나물국밥에 집중하고 있다. 2015년 기존의 전통적인 국밥집 이미지가 강한 매장 이미지를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향후 주 고객이 될 20대를 겨냥한 컨셉으로 변화를 주기위해 금년 8월에 세종시에 변화된 컨셉으로 직영점을 오픈 고객의 반응을 확인 한 후 금년 12월에 수원에 새로운 컨셉으로 가맹점을 오픈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루향기 본사에서는 ‘새로운 인테리어와 기존 방식 중 창업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역이나 상권의 특성에 맞게 매장 컨셉을 적용 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밥도 어디서 어떤 환경에서 먹느냐도 중요하다. 중장년층에 집중된 고객을 확산시키는 효과를 노리면서 구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라 볼 수 있다. 매장의 형태나 인테리어 컨셉 그리고 판매 방식의 변화나 신메뉴 출시 등등의 노력은 대부분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목적이 진정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통한 매장 활성화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본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인지는 진지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사진은 새로운 컨셉으로 오픈한 시루향기 수원 법원점 모습)

대부분 프랜차이즈 본부가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려고 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시도하는 모습은 본받을 말 하다. 기존의 브랜드를 혁신시키는 것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 보다 더 많은 애정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상기 소개한 브랜드와 같은 접근은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