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용우동이 신개념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기존 분식점의 한계점을 한 단계 발전시킨 ‘분식발전소’는 1인가구의 폭발적 증가세를 주목하고 혼자서도 눈치 보지 않고 품위 있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 연출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 기존 편의점이 부담 없이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아무래도 눈칫밥을 먹는 다는 인상은 지울 수 없다. 혼자서도 저렴하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당당하게 그리고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분식편의점이 ‘분식발전소’의 핵심 컨셉이다.

국내 분식시장 규모는 대략 5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저렴한 탓에 대부분의 분식집은 영세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메뉴가 너무 많아서 인건비 부담이 크고, 일손도 많아서 이직률도 많은 편. 그렇다고 메뉴가 너무 적으면 선택의 폭이 좁아서 고객이 쉽게 싫증을 내기 십상이다. 결국 고객의 선택폭은 넓히되, 일이 늘어나지 않고 매출을 끌어 올리는 방법이 있다면 분식은 꽤나 매력 있는 아이템임이 분명하다.

2년여 간의 조사와 연구개발 끝에 선보인 ‘분식발전소(일명 ’분발‘)’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을 높이고 편하게 장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일손을 줄이기 위해서 자동주문발매기와 셀프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하였고, 적은 인력으로도 점포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선호도가 높은 20여개의 메뉴를 엄선하여 다양함과 동시에 전문화를 도모하고 본사가 거의 모든 식재료를 1일 1배송 원칙에 따라서 표준화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창업자라도 펀하게 장사할 수 있다고 한다. 365일 24시간 분식편의점이라기 때문에 영업시간 연장에 따른 매출상승 효과도 있지만 반대로 인건비 부담도 있기에 과감히 심야메뉴를 별도로 편성하여 야간에는 편의점에서나 볼만한 아르바이트생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심야메뉴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면 공기밥도 무한리필 해준다. 주문 후 리드타임이 5분을 넘으면 음료나 상품권을 증정할 정도로 신속성만큼은 자신 있다고 한다. 고객의 위생을 고려해 매장내부에서 깨끗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갖췄다. 70~80년대를 연상하는 복고풍 인테리어에 현대적인 운영시스템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근사한 백화점 푸드코트에 와 있는 느낌마저 든다.

‘무조건 메뉴가 많은 것 보다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핵심메뉴를 집중해서 맛과 품질은 높이고 가성비를 원하는 고객의 바램을 만족시키는 전략이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성공전략이라는 것이 본사 이영찬 대표의 당찬 포부이다. 가맹점의 분발 여부에 따라서 ’분발해야할 매장‘, ’분발하고 있는 매장‘, ’분발한 매장‘ 등으로 별의 개수를 늘리는 3단계 스타등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별의 개수에 따라서 메뉴의 수를 차등화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점포 환경에 맞는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핵심 골자이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경기에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등을 과감히 없애서 창업자에게 초기부담을 최대한 줄여주고 있다. 고객층이 다양해서 입지부담이 적고 49.5㎡(15평)정도의 점포라면 도전해 볼만하다.

4월 27일 서울 거여역에 1호점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한 ‘분식발전소’는 ‘분발’이라는 가치로 고객을 섬기겠다고 한다. 맛의 분발, 메뉴의 분발, 서비스의 분발을 통해서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문의 : 1899-9710. www.boon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