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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지난 89년 세븐일레븐이 최초로 국내 편의점 시대를 연 이래 20여년간 편의점업계는 급성장을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아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창업시장에서도 편의점은 중장년 층의 꾸준한 선호를 얻으며 가맹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대형 프랜차이즈화된 편의점 창업에도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불공정 및 노예계약으로 인한 점주들의 피해사례가 만만찮은 것.

미아동에서 A편의점을 운영하던 L씨. L씨는 현재 인터넷 안티편의점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3년전 프랜차이즈 A편의점 본사의 달콤한 꾐에 넘어가 5년 계약으로 입점 오픈을 했다. 그러나 오픈전 본사의 말과는 달리 예상에 턱없이 모자라는 매출금액에 빛만 지고 3년만에 폐점을 하려고 했으나 턱없이 높은 위약금이 그 앞을 가로 막았다.

구로동에서 개인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K씨는 5년간 메이커 편의점을 운영하다 지난해 개인편의점으로 전환하였다. 브랜드편의점 운영 당시 높은 매출을 올렸으나 높은 로열티가 부담이 되었던 것.

그러나 개인편의점으로 전환하면 이런 부담이 덜어질거라 생각한 것도 잠시. 운영 3개월만에 바로 옆 건물에 이전에 운영했던 브랜드편의점이 신규 입점을 한 것이다.

위 사례와 같이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 본사들의 횡포로 인해 피해를 보는 점주들의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점포 창업 전문업체 점포라인의 관계자는 “요즘 편의점 창업은 포화상태일 뿐만 아니라 여유자금없이 도전하는 생계형 창업으로는 그 매출을 올리기까지의 기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업계에 대해 뜬소문만 알고있는 주위 사람들이나 편의점 본사의 말보다는 실제 편의점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의 커뮤니티를 방문하여 실제 이야기를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