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사업아이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서울 Fall 2007’이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1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약 2만6000여명의 관람자들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였다.

내수경제 침체로 창업 열기가 가라앉은 요즘, 이번 창업박람회도 실질적인 예비창업자들 보다 관람 목적의 사람들이 더욱 많았다. 또한 참가업체들도 가맹사업주 모집보다는 일반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이벤트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소자본ㆍ웰빙 아이템, 여전히 인기식을줄 몰라

이번 박람회는 치킨을 비롯한 삼계탕, 한식류, 저가 분식점, 소고기 전문점, 배달 갈비, 퓨전주점 등의 외식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잉크충전, 택배, 배달 서비스, 자판기, 유기농관련 아이템, 로봇, 영상노래방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관심을 끌었다.

반면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을 잡은 것은 소자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이었다. 이러한 소자본 아이템은 운영비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30대의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특히, 적은비용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우고 있는 ‘Tni21’은 무점포로 운영이 되고 있는 잉크충전 방문서비스업체이다. ‘Tni21’은 잉크를 충전하는 개념이 아닌 잉크재생완제품을 교환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잉크재생완제품의 불량 여부를 즉시 체크할 수 있는 기계장비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차량비를 제외한 잉크제품의 불량여부를 테스트하는 기계와 잉크제품 200여개를 포함해서 600만원 정도로 창업이 가능하다.

그밖에 10~20대 소비자를 겨냥한 소비자 아이템도 주목을 받았다. 교통카드와 멀티택에 사진을 넣어서 판매가 가능한 ‘코비타운’, 현수막, 사진, 머그잔, 티셔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린팅을 한 장소에서 할 수 있는 ‘프린팅 하우스’, 아이스크림 전문점 ‘베리어스’등의 업체들이 참가했다.

아울러 투잡을 선호하는 20~30대의 예비창업자들이 주목한 것은 소자본ㆍ무점포사업의 자판기 사업이다. 이러한 무점포의 자판기 사업으로는 잉크제품을 자판기형태로 판매하는 ‘잉크로드’, 왕볼 버블껌 자동판매기 업체인 ‘예주테크코리아’, 감성ㆍ궁합 테스트기 뿐 아니라 물류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블루원’등이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웰빙과 친환경을 내세운 아이템이 많이 등장했다. 20개의 한방약재로 건강과 웰빙을 차별화로 내세운 ‘지호 한방 삼계탕’. 웰빙 간식으로 닭을 굽는 형태를 갖춘 ‘웰빙토토’, ‘굽자나’. ‘위드구이치킨’까지 외식아이템이 웰빙을 내세우면서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부대행사로 주목받아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박람회에서는 여러 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로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게임을 통해 업체에서 만드는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가하면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한 법률 및 세무와 관련된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무료 교육과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프랜차이즈 본사들과의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맹계약서 작성 방법과 분쟁사례 및 해결 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되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