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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노가 없는 한국 커피 시장      목록   프린트
김갑용 2017-01-10

국내 커피시장은 해마다 성장을 하고 있다. 원두 소비량뿐만 아니라 커피전문점도 동네 구석구석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라 할 수 있다. 생산량은 줄고 소비는 늘어나 원두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커피시장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프랜차이즈 혹은 개인 창업까지 가세를 하고 있다.

 

커피가 단순히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음료의 하나로 생각하면 대한민국에 아메리카노가 커피시장의 대표 메뉴가 되는 것에 불만은 없다. 그러나 커피를 아이템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수많은 가맹점을 양산하고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커피 브랜드에서 코리아노가 아닌 아메리카노를 주력 메뉴로 판매를 하고 있는 현실이 슬프다. 창업은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다. 가치를 그리고 문화를 파는 것이다.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이런 시점에서 대한민국 커피 브랜드에서 코리아노를 팔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연하게 마시는 커피이다. 적당량의 뜨거운 물을 섞는 방식이 연한 커피를 즐기는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라 하여 아메리카노라 부른다. 유럽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미국사람이 먹는 커피라는 속설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한국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지 않다. 한국사람이 왜 미국사람이 먹는 커피 주세요라고 하는지 말이다.

 

2012년 이맘때 필자는 한국에는 아메리카노는 있는데 코리아노는 없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한바 있으며, 다수의 자리에서 혹은 커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CEO들에게 이 문제를 수차례 얘기를 한바 있다. 특히 해외 진출을 하는 커피 브랜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코리아노를 차별화 시키는 방법이 없다. 혹은 소비자들이 이미 아메리카노에 길들여져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업의 이윤을 중시하는 사업가들이 차별화도 어렵고 고객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상품을 쉽게 선택할 만큼 확고한 철학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한국인에 맞는 원두커피 코리아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2015년 누룽지 사업을 하는 김영만 사장에게 누룽지 커피를 만들어 볼 것을 주문했다. 쉽지 않았다. 여러 가지 노력 끝에 지난해 원두 커피에 눈큰흑찰 발아현미와 도담 쌀을 합성 시킨 코리아노가 탄생했다. 맛과 성능은 기존의 원두커피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우수하다. 커피전문가들은 건강커피라고 할 정도이다. 문제는 미세한 맛의 차이로 기존의 소비자들의 입맛을 바꾸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금부터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커피전문점 메뉴판에 아메리카노 위에 코리아노 메뉴를 넣은 일부터 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코리아노의 장점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으며, 해외 진출 시에도 이점을 강조 할 필요가 있다. 코리아노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 우리나라 농민들을 살리는 일이 된다. 솔직히 지금은 아무리 유명한 한국의 커피 브랜드가 세계를 장악한다 해도 우리 농가에 득이 되는 일은 없다. 전 세계 커피 농가에는 이득이 될지는 몰라도 말이다. 글로벌 시대에 뭐 그리 속 좁은 생각을 하느냐고 지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소리를 듣더라도 나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진정한 사업이며, 개념 있는 사업가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에서도 젊은 여성 배우들은 커피전문점에서 아주 밝은 얼굴로 주문을 한다.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라고,,, 이런 현실이 나는 몹시 불편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팔리지 않더라도 커피 매장에 코리아노를 팔았으면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아니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개념 있는 젊은 창업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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