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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포장이다. 테이크 아웃, 배달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음식물 포장 용기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조명된다. 100%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기는 불가능 하지만 환경에 반하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이 부분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포장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 장기 보관을 해야 하는 상품의 경우 포장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외식 배달의 경우 포장 보다는 내용물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포장 용기는 음식을 담고 배달원이 오토바이 배달함에 담고 배달 할 곳에 도착 주문자에게 전달한다. 전달 받은 소비자는 해체하고 음식을 먹는다.
포장용기의 디자인이나 색상 재질 등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러나 해체 과정이 복잡하거나 해체해야 하는 용기가 많은 경우는 그 재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다. 중요하게 보는 것은 재활용이 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폐기처분해야 하는 것인가이다. 결국 분리수거이다.
포장용기가 세상에 노출 되는 시간은 10-20분 그런데, 아직도 몇몇 브랜드는 포장 용기에 많은 신경을 쓴다. 이제 다르게 보아야 할 것이다. 포장에 드는 비용을 줄여서 음식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맞다. 품질 개선보다는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필자는 포장용기가 불필요하게 과한 브랜드는 신뢰를 하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필자가 직접 경험한 것이다. 김밥을 먹고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서 종이 포장 용기에 붙어있는 비닐을 제거하려고 하자 잘 벗겨지지 않았다. 이유는 종이가 비닐 코팅으로 되어 있었다. 몹시 화가 났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바르다고 외치면서 과연 이것이 바른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쓰레기를 왜 고객인 내가 정리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아래 사진은 개인이 운영하는 김밥집의 포장 용기이다. 이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내용물도 보이고 먹기도 편하고 먹고 나서 정리하기도 좋다. 이런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치킨의 경우 브랜드 마다 용기의 디자인, 재질이 색상이 다르다. 그런데 그것을 기억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피자도 마찬가지다. 다수의 브랜드들이 협력해서 공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포장용기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큰 이득이 없는 것으로 경쟁하느라 포장비용만 상승시키는 바보 같은 짓은 그만하고 그 부담을 줄여주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포장은 음식물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포장 용기가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하거나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포장은 도착과 즉시 해체 된다는 사실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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