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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삭은 브랜드 '이삭토스트'의 법인 명이다. 공정위에서 정보공개서를 보면 주)이삭은 2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라고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이삭하면 토스트의 대표 브랜드로 유명하다. 2003년 사업을 시작하고 2004년 법인을 설립, 2020년 말 기준으로 가맹점 812개와 직영점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년 매출은 344억원에 영업이익은 27억원, 종업원 51명으로 건실한 중형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삭에서 2020년 11월 햄버거 브랜드를 출시했다. 그게 무슨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필자는 2가지 의문이 생긴다.
버거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브랜드 명을 '이삭버거'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법인을 달리하지 않음으로 해서 생길수 있는 문제 그리고 그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812명의 '이삭토스트' 가맹점사업자에 대한 생각은 해 보았는지가 궁금하다.
이삭은 토스트로 유명하다. 그 유명세가 버거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만약에 생각대로 이삭의 이미지가 버거로 옮겨갈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토스트가 입게 된다는 사실을 한번쯤 생각해 보았는지가 궁금하다 했다면 그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본사 들이 브랜드 전략을 수립 할 때 아주 단편적인 생각으로 일을 추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이런 사실은 여러 가지 사례에서 알 수가 있다. 문제는 그것을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내 브랜드 가지고 내가 무엇을 팔던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고 할 수도 있다.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만약에 그것을 법으로 금지해 놓았다면 하라고 해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법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삭은 토스트 브랜드로 영원했으면 한다. 버거를 꼭 하고 싶다는 이삭 토스트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토스트와 버거의 고객이 겹치지 않는다는 합리적인 근거도 없다. 결국 이는 기존 토스트 가맹점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브랜드가 유명해진 것이 어찌 브랜드 대표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노력이라고만 생각하는지 답답하다.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가맹점사업자라는 사실을 왜 망각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그리고 오래 살아남는 브랜드는 오직 하나의 브랜드에 집중한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가 없다. 알고 있으면서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토스트에 집중하지 왜 버거에 정신을 팔고 있는지 그 의도가 아주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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