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 김밥, 대한민국 모범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김가네 김밥은 1996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서 2009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341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1994년 대학로에서 김밥전문점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장 지금까지 아주 견실한 운영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 중의 하나다.

김가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간식아이템인 김밥을 상품화 시킨 장본인이며, 특히 맛을 주요 경쟁요소로 하고 있으며, 김밥의 맛과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장본인이며, 동시에 김밥을 사업 아이템으로 만들어내는데 기여 했다. 이는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었다는데서 의미가 크다.

김밥으로 대표하는 분식점 아이템은 메뉴의 대중성과 소비자들의 접근성 그리고 창업자의 운영용이성 등의 장점을 가진 소자본 창업아이템이다. 아이템의 특성상 진입장벽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 유사 브랜드들이 속출을 했으며, 저가 정책으로 시장의 부침이 심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런 아이템의 특성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자칫 장사 속으로 접근을 하면 브랜드 영속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러나 김가네 김밥은 무차별적인 경쟁 시장에서 품질관리를 통한 맛의 유지 그리고 가격의 차등정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는데 성공한 브랜드로 CEO의 사업철학과 프랜차이즈 마인드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

등록된 정보공개서에 의하면 2009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314개의 가맹점 월평균 매출이 2,621만원 일평균 873천으로 가맹점의 수익성도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수의 브랜드 처럼 가맹점 개설에 집중했다면 더 많은 가맹점을 개설했을 것이다. 하지만 김가네는 가맹본부 수익 중심보다는 가맹점의 수익 중심으로 개설을 했으며, 3년간 가맹점 유지률이 85%에 달하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이 유지률은 아이템의 특성을 고려하면 양호한 편이다.

맛있는 김밥을 브랜드 컨셉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원자재 수급과 물류 그리고 새로운 메뉴 개발 등에 상당한 노력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중국과 호주에 해외 지사를 개설 김밥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 시킬 비전도 함께 하고 있다.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만의 고집으로 김밥의 대표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한 김가네 김밥, 초심을 잃지 말고 대한민국의 모범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