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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창업 생존 제1원칙 "사장님이 서빙하세요"      목록   프린트
이타 2017-04-07

[전문가가 말하는 창업 생존 요령]

인건비 줄이는 것이 관건… 1인 점포형 소규모 창업 주목
매장 작을수록 이름 등 특색있게
10~20대 소비 패턴 분석, 성장기 접어든 아이템 해볼 만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물가 상승,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창업 시장에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 10명 중 2명은 월 매출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들이 폐업 직전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음식·숙박업의 생존 기간이 평균 3.1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내 창업 전문가들은 올해 창업 시장 키워드를 '생존'으로 정했다. 이들은 "매출을 늘리거나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한 창업이 아니라 그야말로 일자리를 유지하고 버티기 위한 생존형 창업으로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조언한 창업 생존 요령을 정리했다.

소규모 1인 점포형 창업에 주목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5~10평 안팎 규모의 매장을 혼자서 운영하는 1인 점포형 창업에 주목하라"고 했다. 커피, 도시락 등을 포장해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이 소장은 "창업 초기에는 권리금, 임대료, 인건비가 가장 큰 장벽인데 1인 점포형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자본을 많이 투자하지 않고도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창업자가 업주이자 셰프(주방장)이기 때문에 인건비는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채선당이 지난해 선보인 1인 샤부샤부 요리 전문 브랜드 ‘샤브보트’ 매장. 매장 규모를 줄이고 직원 3명만으로도 영업이 가능하게 동선을 확보하면서 운영비를 절감하려고 한 게 특징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채선당이 지난해 선보인 1인 샤부샤부 요리 전문 브랜드 ‘샤브보트’ 매장. 매장 규모를 줄이고 직원 3명만으로도 영업이 가능하게 동선을 확보하면서 운영비를 절감하려고 한 게 특징이다. /채선당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은 "이미 창업을 했다면 비용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매장 규모가 크고 직원이 많다고 해서 좋은 창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게 운영을 하되 실속이 있는 창업이 생존에 필수 요소라고 김 소장은 전했다. 실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채선당은 지난해 직원 3명이 영업할 수 있는 소규모 샤부샤부 브랜드 '샤브보트'를 만들었다. 그는 "일부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을 보면 매장 운영을 아르바이트생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식의 창업은 생존 가능성을 스스로 없애는 꼴"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창업자가 직접 매장에서 일하는 게 좋다고 김 소장은 말했다. 인테리어나 간판을 제작할 때도 비용을 꼼꼼히 비교해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매장 이름은 눈에 띄게

매장이 작을수록 눈길을 끌 수 있는 외부 디자인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이경희 소장은 "특히 10평 미만 매장은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면서 "유머 감각 있게 매장 이름을 짓거나 몇 초 안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외형을 고민하라"고 말했다. 또한 테이크아웃 매장이라면 포장용 용기 디자인을 차별화하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적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겨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매장 동선도 고려해 인테리어를 꾸며야 한다. 혼자 주문받고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동선을 최소화해야 손님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3대 자영업종 평균 생종 기간 정리 표

이 소장은 "소형 점포의 경우 입지 선택이 성패(成敗)의 80%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유동 인구의 연령대나 직업을 사전에 분석하고 회사원·학생 등 명확한 타깃을 만들어 입지와 창업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유동 인구 분석, 입지 선택 이후 마케팅 전략을 세우면 된다.

초보 창업자라면 1억원 이하 투자해야

전문가들은 창업자의 마인드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무리한 투자로 단기간에 승부를 보겠다는 의욕을 버리라는 얘기다. 이 소장은 "초보 창업자의 경우 투자비 1억원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창업해야 한다. 그래야 실패를 하더라도 재기를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는 게 좋다.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로 접어들어 성공 사례가 나오기 시작한 아이템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2~3년 전부터 뜨고 있는 '나 홀로 트렌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김갑용 소장은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가 혼밥·혼술(혼자 밥이나 술을 먹는 것) 등 나 홀로족이 급증하는 것"이라며 "최신 트렌드에 올라타면 대박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너무 유행보다 앞서가는 아이템을 선정하면 그만큼 실패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10~20대의 소비 패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다고 한다.

 

(원문참조)http://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17/02/10/20170210000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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