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영점 1년 운영 후 가맹사업을 하도록 한 가맹사업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니 해당 국회의원들이 신규 가맹본부의 시장 진출을 저해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통과시키지 않았다. 이를 통과 시키면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이기적인 생각의 결론이다. 이로 인해 이득을 보는 이들은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자기이익을 얻으려는 개념 없는 프랜차이즈 회사일 것이다. 이들은 이미 이 법이 통과 될 것을 대비해 영혼이 없는 다수의 브랜드 정보공개서를 등록시키는 편법을 쓰기도 했다.

검증되지 않는 브랜드가 시장에 나오면 이로 인해 피해보는 이들은 삶을 잃게 된는 것과 같은 슬픔을 맞이할 것이다. 이것을 방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지 않는 것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마치 생활 용품 정도로 생각하는 수준의 사고가 한심하다. 실제로 처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이들은 최소 1년 이상 운영을 통해 검증을 거친 후 가맹사업을 시작한다. 따지고 보면 이 법은 기존 가맹본부들이 브랜드 팔기를 하지 말고 지금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최근 중국 김치가 난리법석을 떤다. 자기들이 김치의 원조라고 한다. 미친것들이다. 그런데 그 제조과정은 완전 쓰레기다. 문제는 이런 것을 사용하는 국내 브랜드들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오뚜기에서 터진 중국산 미역을 국내산이라고 한 거짓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기경영이다. 이타경영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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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는 이타경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1개 브랜드도 제대로 만들어 가기 힘든데, 여러개 브랜드 혹은 20개 이상의 브랜드를 아무런 생각 없이 하려고 하는 이들을 보면 아주 많이 화가 난다.

이런 상황에서 이타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브랜드 한솥도시락이 있다. 한솥도시락은 28년간 줄곧 1개 브랜드만 집중 운영하고 있고 100% 국산 배추김치를 사용하고 있다. 김치를 주재료로 하는 메뉴인 김치찌개, 볶음김치, 김치볶음밥, 철판볶음밥에는 국산 김치가 들어간다. 이는 고객에게 따끈한 밥을 드리겠다는 이영덕회장의 이타경영 철학의 실천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한솥은 한국의 솥이라는 의미도, 하나의 솥이라는 의미도, 큰 솥이라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고객은 바로 한국인이다. 그러면 한국인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한국산으로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그것을 위반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솥은 이타경영의 모범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이기경영이라면 무엇을 사용하던 본사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겠지만 이타경영은 나보다는 가맹점, 고객 그리고 나와 관련된 모든 이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이타경영을 하는 브랜드 보다는 이기경영을 하는 브랜드가 더 많다. 이 틀을 바꾸지 않으면 프랜차이즈 시장의 불안은 계속 될 것이다. 한솥도시락이 대한민국 도시락 대표 브랜드로 그리고 한솥은 이타경영의 대표 프랜차이즈 회사로 성장하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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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갑용·이타창업연구소 (www.itabiz.net)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