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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성공은 내가 아니라 남이 만들어 주는 것      목록   프린트
김갑용 2016-06-22

 

어느 날 문득 내가 갔던 그곳이 지금도 장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다음 내용은 2008815일 '8평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행복' 이라는 제목으로 내가 쓴 글이다.

나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해 본다. 창업을 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성공 할 수밖에 없는 아이템을 추천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전문가라고 하면서 그런 능력도 없으면 안 되는데, 도저히 불가능한 상상을 해 본다. 하지만 나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싶다. 그래서 실패 하지 않도록 해 주고 싶다.

 

수일 전에 후배가 하고 있는 사업장을 방문해서 몇 가지 조언을 해 주었다. 저녁을 먹으로 가자면서 후배가 안내한 곳은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에 있는 아주 작은 초밥 집이었다. 솔직히 이런 곳을 처음 방문을 하면서 누구나 느끼는 불안감, ‘맛이 있을까?’ 그러나 믿는 후배가 자주 가는 곳이라 그 불안감은 오래 가지 않았다.

 

작은 가게 안은 스탠드 의자 6개 와 4인 테이블 2조가 전부였다. 실내는 인테리어라기보다는 그저 단정한 아주 평범한 가게였다. 주인이 직접 초밥을 만들어 주고 우린 열심히 먹었다. 맛은 생각보다 좋았다. 활어 초밥을 양껏 먹고 우동 하나 나눠먹으니 포만감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가격은 29,000.

 

갑자기 분당에 있는 화려하고 큰 회전 초밥 전문점에서 먹은 초밥과 가격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나빴다. 가격 대비 만족도는 이곳 8다감(多感)’이 훨씬 높았다. 초밥 먹은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집 주인은 이곳에서 5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

 

직접 준비하고 직접 요리하고 종업원 한 분과 큰 걱정 없이 행복한 초밥을 만들고 있다. 이런 맘으로 만드는 초밥은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맘과 생각이 그대로 음식에 녹아든다. 아름다운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만드는 음식은 아름답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집의 음식이 맛이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불안한 맘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주인장에게 물어 봤다. 돈 버시면 큰 초밥 가게 내고 싶지 않으세요? 대답은 아니요! 할 수 있다면 이만한 가게 하나만 더 하고 싶어요였다. 나는 그런 주인장의 생각이 아주 맘에 들었다. 간판도 작아서 지나가면서 들어가기는 어렵고 한번 방문한 고객이 재방문을 통해 단골이 되는 식으로 이 불경기에도 문제가 없단다.

 

8평 가게에서 하고 싶은 요리를 하면서 한 달에 5-6백 번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행복이 어디 있을까? 성공창업은 이런 것이다. 조리 기술을 배워야 하고 그리고 숙련 시켜야 하고 준비해서 작은 가게를 열어 안정적인 매출을 위한 고객 확보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도 생각해야 한다.

 

쉽게 뚝딱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믿고 서둘러 창업하는 지금의 창업 관행에서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 가장 바람직한 소자본 창업의 전형인 것 같은 생각에 소개해 본다. 창업은 이런 것이다.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돈도 버는 생활의 연속이지, 투자한 만큼 이윤을 뽑아내는 게임이 아니다. 안양에 있는 8다감(多感)’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행복을 다시 생각한다.

 

이 칼럼이 인터넷 신문에 게재되면서 공중파 방송에서 5분 정도 소개되기도 했다. 주인은 소개된 연유를 모른다. 나는 솔직히 내가 느낀 것을 쓴 것이지,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8년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이 가게의 현재가 궁금했다. 그래서 이곳을 소개 해준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물어보았다. 그 때 그 다감지금도 장사 하냐고? 후배는 흥분조로 얘기했다. “대박이 났습니다. 근처로 이전을 했고 35평 규모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8년 전 주인장이 내게 한 말이 생각이 났다. “큰 가게보다는 이만한 크기의 가게를 하나 더 하고 싶다고 한 말이...

 

성공을 했으니 다행이다. 통상적으로 자신의 점포가 방송에 소개되고 유명세를 타면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유는 주인장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이도 이곳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아마도 작은 가게 하나 더 하고 싶다는 주인장의 소박하고 진실 된 생각이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라고 믿어본다.

 

나는 후배에게 말했다. 2008년 내가 쓴 글이 인터넷을 검색하면 있으니 프린트해서 주인장에게 전달 해 주라고, 이유는 하나다. 기본적으로 자기가 열심히 잘해야겠지만, 실제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작지만 아름다운 응원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교만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 나를 만드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남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김갑용·이타창업연구소 (www.itabiz.net)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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