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이런 논리로 보면 창업은 창업자가 일을 아주 많이 오래 할 수 있는 구조나 그런 아이템으로 하는 것이 진정한 개념 창업이다. 개념은 여러 관련 속에서 공통된 요소를 추상하여 종합한 하나의 관념으로 해석이 된다. 창업도 이런 관점에서 분명한 개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창업은 머리로 하는 시대는 갔다고 본다. 가슴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계산이나 이론적인 계획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계획이 불필요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 계획을 몸소 실천하고 실행 할 수 있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열정은 머리에서 생각으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 속에서 뿜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머리로 하는 창업은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전진하기가 힘이 든다. 그래서 쉽게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열정의 에너지를 자원으로 하는 창업은 다소 힘이 들고 어렵더라도 인내하고 견디는 방법으로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머리고 계획했으면 가슴으로 실행하는 것이 진정한 창업이다. 

이런 창업에 대한 개념 정리 없이 자신이 선택한 일을 별다른 대안이 없어 지속적으로 하다보니까 그 일에 대한 노하우도 생기고 일에 대한 성과도 생기면서 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더해지면서 개념창업과 같은 논리를 터득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처럼 창업을 하나의 생활 수단이나 삶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창업자들에게서는 장기운영을 통해 스스로 이런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시작부터 창업을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한 자기에게 맞는 방식으로 자기만의 성공 공식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개념 있는 창업이라 할 수 있다. 개념 있는 창업은 결국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창업이 아니라 본인이 정한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면서 생겨나는 열정으로 지속운영의 동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개념 없이 즉, 무 개념으로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생각이나 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거나 실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특히 요즘처럼 철저한 이해와 준비 없이 창업하는 관행과 형태는 개념 창업으로 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창업이다.

 김갑용·이타창업연구소 (www.itabiz.net)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