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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신규 개설 없이도 운영 가능한 구조 만들어야      목록   프린트
김갑용 2014-08-05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신규 개설에 열을 올리지 않더라도 운영이 가능한 시점이 분명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프랜차이즈 사업은 그리 매력적인 비즈니스가 아니다. 그렇다고 신규 개설을 하지마라는 얘기가 아니다. 어느 시점에서는 자연적인 확산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놀부가 사업설명회에서 가맹점의 예상 수익을 부풀렸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가 받았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선두 브랜드에서 발생한 일이라 기분이 개운치 않다. 놀부 같은 브랜드에서 신규 가맹점을 개설하기 위해서 가맹사업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열을 올려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게 되지 않으면서 화가 난다. 

 

놀부가 주인이 바뀌면서 경영마인드나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가맹점의 성공을 담보로 본사의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기본을 망각하고 회사의 규모만 늘이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선두 그룹에 있는 브랜드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것이다. 

 

놀부 정도되면 가맹점의 성공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규 가맹점이 개설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내부적으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설빙이나 고봉민김밥인, 소리없이 강한 알볼로피자 등과 같은 브랜드를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가맹점주가 만족을 하니 가맹점은 저절로 확산되고 있다. 

 

카페베네의 경우를 보자 판촉행사 비용을 가맹점 사업자와 본사가 분담해야 하는 원칙을 어기고, 인테리어나 장비나 기기 공급을 특정 업체와 거래를 하도록 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개설이익에 본사 수익구조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추가로 가맹점이 개설되지 않으면, 본사의 운영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해당 브랜드에서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문제는 이 모든 것이 가맹점과 본부가 상생을 해야 하는 프랜차이즈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 그 원인이다. 

 

사업 초기 연도에 있는 중소프랜차이즈라면 본부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변명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성공한 브랜드라고 자부하고 인정할 수 있는 브랜드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 프랜차이즈 사업가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브랜드로 사업을 할 가맹점사업자의 피눈물로 자신의 이익을 배가 하려는 것은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업계 대표 브랜드는 자기 브랜드의 성장과 확장에 총력을 경주 해야겠지만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나 욕심으로 인해 여타 브랜드 더 나아가서 프랜차이즈 산업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생각하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상기 두 가지 사례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사업가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갑용·이타창업연구소 (www.itabiz.net)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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