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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없는 구태 프랜차이즈 업계 망친다.      목록   프린트
김갑용 2013-07-15

우리나라 프랜차이즈는 이제 산업 전반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사뭇 다르다. 드라마 PPL 광고나 협찬광고 뿐만 아니라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한 CF까지 그 파급력은 생각보다 크다. 프랜차이즈가 우리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반증이다. 이는 또 다른 힘이 시각이 프랜차이즈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가맹사업법 제정과 일부 법안 개정, 동반성자위원회의 규제 등등이 이를 증명해 준다.

 

그러나 업계 종사자들의 마인드는 아직 19세기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몸집은 큰 아이와 같다고나 할까? 외형성장에 집중해온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의 기형적인 성장의 당연한 결과 일지도 모른다.

 

7월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시정명령 조치를 받은 14개 치킨 브랜드의 개념 없는 구태가 가맹사업법 일부 개정안으로 정신없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불을 지폈다. 가맹점 개설수를 허위로 제공하거나, 성공하지 않는 가맹점 주를 마치 성공한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게재하거나 매출액이나 수익을 부풀린 것이 적발 되었다.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치킨가맹점의 실제 매출액이나 비용 등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 막연한 추정에 근거하여 매출액이나 수익을 부풀려 광고했다. 객관적 근거 없이 월 매출액 기준으로 “순수 마진 30%”등과 같이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것이다. 일부 가맹계약자에 대해서만 가맹비를 면제해 주면서도 누구나 면제받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폐점된 가맹점 수를 운영 중인 가맹점 수자에 포함해서 광고하는 등의 행위다.

 

가맹본부에서는 일반적으로 가맹점 수자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하다. 그 이유는 가맹점 수가 많을수록 우수한 브랜드라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본부에서는 유지 가맹점의 수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100호점, 200호점 돌파 등과 같은 이슈를 만들기 위해 폐점 숫자를 운영 중인 가맹점 수로 포함하는 우를 범한다. 가맹점 숫자보다는 가맹점의 매출이나 수익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 아마도 실적을 중시하는 경영자가 사주에게 인정받기 위한 자작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에 적발 된 치킨 브랜드의 면면을 보면 신생 브랜드도 있지만 업력이 상당한 브랜드도 있고 대기업의 모기업인 브랜드도 있다. 이유가 어디에 있던 자신의 브랜드를 근거가 없는 정보로 포장해서 가맹사업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행위다. 업체에서도 변명의 여지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비겁한 변명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본부의 매뉴얼을 준수하면서 성실하게 매장은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다. 이들에게 본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협회에서는 이번에 시정조치를 받은 브랜드가 회원사라면 협회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프랜차이즈에 대한 불신을 더욱 커질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몇몇 브랜드의 개념 없는 구태가 프랜차이즈 업계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기에 하는 말이다.



 김갑용·이타창업연구소 (www.itabiz.net)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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