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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빵 사건과 프랜차이즈 정신      목록   프린트
김갑용 2010-12-29

2010년 말미에 터진 쥐빵 사건은 여러 가지 측면으로 프랜차이즈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사건의 시시비비는 반드시 가려야 하고 가려지겠지만 문제는 이런 사건이 왜 일어났는가에 대한 것이다. 업체의 실수라면 문제는 국한되겠지만 지금까지 정황으로 봐서는 단순 실수가 아닌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

 

이 사건을 두고 언론에서는 자영업자의 과당 경쟁 혹은 프랜차이즈 본부의 무리한 확장에 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풀어보자.

 

먼저 우리나라 베이커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P브랜드와 T브랜드를 살펴보자. 등록된 정보공개서에 나타난 이들 브랜드의 가맹점 추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P브래드의 경우 2009년 말을 기준으로 가맹점수는 2,188개 지난 3년간 980개가 신규로 늘어났으며, 440개 매장은 명의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해지나 종료된 즉, 실제로 가맹점이 감소한 숫자는 220개다. 즉 3년간 980개가 신규로 늘어났고 220개가 줄었기 때문에 가맹점 순수 증가 숫자는 760개로 한해 평균 253개가 늘어난 셈이다.

 

T브랜드는 2009년 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는 1,274개 3년간 779개가 신규로 늘어났으며, 288개는 명의가 변경 되었다. 이 기간에 해지나 종료된 가맹점 수는 195개다. 실제로 늘어난 가맹점 수는 584개다. 한 해 평균 195개의 매장이 늘어난 것이다. 두 개 브랜드를 합하면 448개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지난 3년간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불 수 있다.

 

문제는 늘어난 가맹점 수 만큼 시장도 커진 것인가에 대한 연구는 따로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보면 자연스럽게 치열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가맹점 사업자들에 의해서 주도 되는 면도 있지만 속도를 조절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프랜차이즈 본부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P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상권에 T브랜드가 신규로 입점하는 경우는 가맹점 사업자의 단독 의지로는 불가능 하다. 만약 그렇다면 본부의 공격적인 영업의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를 보자. T브랜드가 입점한 상권에 P브랜드는 상대적으로 고민 없이 입점한다. 이런 상황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가맹점 사업자는 입점을 고민한다. 자기 매출에 대한 우려 보다는 기존 사업자에 대한 약간의 미안함 맘 때문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본부에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결정을 요구하면 창업자는 쉽게 수긍을 하는 것이 현장의 상황이다.

 

후자의 경우 결과는 상권에 따라서는 같이 생존 할 수도 있지만 상당수의 상권에서는 어느 한쪽이 피해를 보기 마련이다. 어느 쪽이 피해를 보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실이다. 이 경우 실질적인 피해자는 브랜드 본사가 아니라 가맹점 사업자다. 즉, 자영업자인 것이다. 결국 프랜차이즈 본부가 또 다른 브랜드 가맹점 사업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과 같다.

 

경쟁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프랜차이즈 본부가 자신의 브랜드 사업자의 이익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하지는 않는다. 자기 브랜드 확장을 통한 본사 이익을 위해 결정한다. 그러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가 보게 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프랜차이즈는 다른 사업과 달리 특히 베이커리처럼 가맹점 사업자의 역량에 따라 매출 구조가 달라지지 않는 아이템의 경우 본부의 프랜차이즈 정신이 더욱 강조 된다. 전체 시장을 다 먹을 수 없다면 같이 가는 것이 프랜차이즈 사업가의 올바른 기업가 정신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해법은 본인들이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이다. 쥐빵 사건으로 피해를 본 것은 프랜차이즈 본부와 다수의 베이커리 가맹점 사업자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김갑용·이타창업연구소 (www.itabiz.net)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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